아버지의등1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 아버지와의 추억 요즘 같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사람. 매년 비가 올때면 더 생각나는 사람. 바로 아버지다. 마을버스도 차도 없는 어린시절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툭하면 한 밤중에 열이 나면 아버지는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셨다. 키가 크고 마르셨지만 어릴적 내가 본 아버지의 등은 엄청 넓고 편했다. 아버지와는 여름 장마철 비가 오면 집 옆 도랑과 논에서 넘쳐 흐르는 물에 미꾸라지가 흘러 넘치듯 내려와서 반도 같은 고기 잡는 도구도 아닌 삼태기로 나는 작은 바구니로 미꾸라지를 잡던 생각이 난다. 당시엔 농약을 많이 않해서인지 비만 오면 논에서 물이 넘쳐흐르면 그 옆 도로에 까지 미꾸라지가 있을 정도로 참 많았었다. 나도 아버지도 그다지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 차이가 나는 오빠들보다 내가 아버지를 좀 더.. 2023.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