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1 토요일 일상, 조상님 풀머리 다듬어 드리기 막내 영영이 방학을 맞이하여 기숙사 퇴소일이 되어 순천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댁 구례에 들러서 조상님 산소에 들렀어요. 구례를 가든, 영영이한테 다녀오든 근처로 갈 때면 울 가족들은 늘 조상님 산소를 들러서 성묘를 하고 와요. 봄에 다녀오고 오랫만에 갔더니 풀이 한키만큼 많이 자라 있네요. 희한하게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포천보다 구례마을 산소들을 보면 풀이 참 잘 자랍니다. 아마도 기후조건이 풀 자라기에 좋은 곳인가 봅니다. 저 풀 이름을 어릴 적 삘기라 하며 동네 아이들과 같이 논둑이나 동산에 나와 있으면 뽑아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먹을 게 없으니 풀도 뽑아 먹으며 놀던 시절 이야기죠. 차에 짐을 실어야 하기에 예초기는 가져가지 못했고 미리 준비해 간 낫으로 급한 대로 일부분만 풀을 다듬.. 2023. 6. 25. 이전 1 다음